본문 바로가기

카테고리 없음

좋은 음식 습관

보통의 존재라는 이석원작가의 책에 음식에 관해서 나온 부분을 보다가

과식을 자제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.

작가는 맛있는 거 먹는 걸 좋아해서 음식에 대한 표현도 잘 나와 있어요.

"이른바 찬 음식인 돼지고기는 밀가루와 더불어 장의 건강에는 좋지 않은 콤비다. 우리식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뭣보다 국물이 있다는 것이다. 늘 선물같은 소고기가 가득한 무국 어쩐지 바다냄새가 날 것만 같은 영양만점의 미역국, 고사리는 비빔밥에 들어가 여럿이서 어울려야 비로소 제맛이 나는 합창단 체질이다. 버섯은 아주 음흉한 놈이다. 고기도 아닌 것이 잡채 속에 들어가 늘 고기 행세를 하며 사람을 기만하지 않던가"

이 부분을 보면 무국 미역국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,

속이 상한 사람은 직화로 구운 것보다는 간접열로 조리된 것이 맛은 좀 덜해도 건강에 좋다. 시꺼멓게 그을려진 상처의 흔적도 건강엔 치명적 , 음식이란 나쁜 놈들이다. 맛있는 건  전부 몸에 안 좋으니까 지금의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집에서 지은 밥과 아무런 양념이나 간을 하지 않은 호박과 버섯뿐

작가는 '궤양성대장염'이란 병에 걸리는데 발병한 지 십년이 지나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  무려50%나 되고 평생약을 먹어야 된데요,  장염을 심하게 앓고 보름이 지나 괜찮겠지 하고 회식을 거하게 했데요. 고기 안주에 술도 밤새 마시고 다음날 응급실로 갔고 3일 동안 몸무게가 6키로 빠졌답니다.  이 부분에서 병이 진행되고 있었다 해도 회식을 무리하게 않 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,

다시는 예전의 음식을 먹을 수 없고 끼니 때가 되면 해가 되지 않는 음식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신세가 되었다고 합니다.

이책은 좋은 글들이 참 많아요, 근데 음식에 대한 참 와닿네요.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음식을 탐하게 되고 과식을 하게 되는데 병이 생기고 나서 후회하게 되죠 이제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을 잘 돌봐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정신줄을 놓게 될 때가 있어요. 평소에 좋은 음식 습관을 들여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.